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은 2023년 7월 8일 오픈된 신축으로 4인실은 대부분 오션뷰라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생태탐방원을 종종 이용한다. 생태탐방원은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주변 자연환경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며 깔끔한 숙소 컨디션과 저렴한 숙박비로 항상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은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이 있는 외변산에 위치한다. 소노벨 변산이 있는 근처여서 다른 생태탐방원과는 달리 음식점, 마트가 근거리에 있고 산과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31-1
전화번호: 063-581-7701
입/퇴실시간: 당일 15시 ~ 익일 11시
방문날짜: 2023. 11. 17. ~ 18. 1박 2일(4인실)
이용요금: 1박 66,000원, 프로그램 1인 4,900원(2인 이상 신청 시 숙박 이용 가능)
총비용: 76,780원
네이버 지도
변산반도생태탐방원
map.naver.com
생태탐방원 예약 방법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SUN MON TUE WED THE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s.knps.or.kr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에서 원하는 생태탐방원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매월 1일(1일이 휴일이면 다음 날) 오후 5시부터 다음 달 1일부터 말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이용일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사용일 기준 3일 이내의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다.
생태탐방원 예약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먼저 신청해야 생활관 예약을 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숙소 이용 인원과 관계없이 2인 이상 신청해야 한다. (생활관 이용 시 프로그램 신청 필수!)
객실을 예약할 때 타입 선택만 가능하다. 호수는 입실할 때 알 수 있는데 객실 호수는 결제 순서대로 배정된다고 한다.
생태탐방원에서 취사는 불가하며 시설 내에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등은 구비되어 있다. 생태탐방원은 일회용품은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숙소 내에서도 텀블러 등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생태탐방원 이용 요금
생태탐방원 이용 요금은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이며 주중, 주말, 성수기 모두 동일한 가격이다 보니 주말과 성수기에 예약이 매우 치열하다.
생활관 4인실 66,000원 / 6인실 99,000원 / 8인실 132,000원 / 2인실 33,000원
자연의 집 3인실 49,500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성인 4,900원 / 청소년 3,600원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비치물품(4인 기준)
거실: 침구세트, TV, 에어컨, 무드등, 이동식 좌탁, 수건(6장), 옷걸이(4개), 헤어드라이기(1대), 냉장고(1대), 휴지통, 전화기(인터폰), 수건 바구니, 비상용 소화기, 비상 조명등, 베란다 슬리퍼
방: 협탁, 무드등, 충전기
욕실: 샴푸, 바디워시, 물비누, 치약, 양치컵
화장실: 휴지통, 슬리퍼
편의시설
테라스 정, 감, 휴, 락, 상
숲 속 놀이터(조성중), 패밀리라운지(2층, 3층)
위치 안내
1층 강당, 강의실 1, 2, 체험실, 출입구, 화장실
2층 식당, 객실, 테라스 휴(休), 테라스 락(樂), 화장실
3층 객실, 패밀리라운지, 테라스 감(感), 테라스 상(想)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4인실 객실(203호)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내리면 왼쪽에 숙소가 보인다.
바로 앞에 보이는 203호가 우리가 이용한 숙소이다. 4인실 숙소는 대부분 오션뷰인데 4인실 중에도 바다가 보이지 않는 호실도 있다고 한다. 호실 배정은 결제 순서라고 하니 빠르게 예약하고 결제하는 것이 좋다.
203호에서 나오면 왼쪽에 공용 여자 화장실이 있고 앞으로 조금만 가면 패밀리 라운지가 있다.
패밀리 라운지는 아래에서 소개하겠지만 전자레인지, 얼음정수기 등이 있는 편의시설이다. 203호의 위치가 매우 좋은 것 같아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었다.
두근두근
문을 열고 들어가서 거실뷰 먼저 확인해 보았다. 다행이다. 오션뷰였다. 거실은 물론 침대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거실은 물론 침대방도 오션뷰이다. 너무 한가운데 위치한 숙소이다 보니 전광판이 보여 다소 아쉬웠지만 누워서도 바다를 볼 수 있고 거실에 앉아서도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실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오늘 하루종일 날이 흐리고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며 비가 쏟아졌지만 숙소의 뷰를 보니 변산반도에 놀러 오길 참 잘한 것 같다.
잠시 햇빛이 비췄다가 구름에 숨었다가를 반복한다. 흐린 날씨지만 바로 앞이 바다이고 지나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고요하게 바다를 보며 멍 때리기 좋다.
해가 뜨면 더 멋있겠지만 흐린 날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바로 앞이 바다여서 더 멋진 뷰가 나오는 듯하다. 근처에 소노벨 변산이 있지만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의 뷰가 더 멋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다음 날 아침 오전에 베란다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숙소에서 이런 뷰를 즐길 수 있다니 너무 만족스럽다.
아름다운 뷰를 눈으로만 담기에 아쉬워 몇 장 더 촬영해보았다.
숙소를 한 번 둘러보았다. 먼저 침대방이다. 침대방에는 싱글침대 2개가 놓여있다. 침대방 천장에는 시스템 냉온풍기가 달려 있어서 온도에 맞춰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침대에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오션뷰이다.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숙소에서 자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침대 사이에 협탁이 놓여 있고 협탁 위에 무선 충전기와 조명등이 있다. 조명등은 편백나무로 만든 것 같다. 생태프로그램에서 저런 아이템을 만들면 좋을 듯하다.
다음으로 거실이다. 거실에도 시스템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다. 쇼파 아래 간접등을 설치하여 분위기가 남다르다. 다만 일반 쇼파보다 편안함은 떨어지지만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앉을 수 있게 벤치 스타일로 배치해 둔 듯하다. 좌식보다는 입식 생활이 편리해져서 없는 것보다는 나은 듯하다.
무엇보다 티비 거치대에 시선이 갔다. 티비 뒤쪽에 선반을 달아서 티비에 필요한 수신기, 전원선, 와이파이 수신기 등을 잘 정리하고 배치해 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실에서 바라볼 때도 전광판이 보이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바다와 함께 나무 그리고 저 멀리 산이 보이는 것은 뷰는 지금 봐도 멋지다.
거실 한 쪽에 절반쯤 가벽을 세워두었다. 가벽 뒤쪽에는 옷장, 이불장, 그리고 화장대,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는 미니 냉장고로 절반은 냉동고, 절반은 냉장고이다. 물병 2개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지만 각 층에 있는 패밀리 라운지에 큰 냉장고가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옷장은 오픈형으로 옷걸이 4개가 걸려 있다. 화장대가 별도로 구비되어 있어 편했다.
가운데 장은 이불장이다. 아래는 까는 요, 위에는 덮는 이불과 베개가 있다. 4인실은 침대방 1개와 거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트윈침대방에서 2명, 거실에서 2명은 이불 깔고 누워서 자면 된다. 아래 사진에서 현관입구가 보인다. 현관 입구에도 큰 거울이 있어 나갈 때 옷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욕실이다. 욕실은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가 구분되어 있다. 놀러 갔을 때 이렇게 구분되어 있어야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변기가 놓여진 곳에 슬리퍼가 있으며 휴지걸이도 나무케이스를 사용하여 친환경 제품 사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 화장실을 볼 때 타일과 줄눈을 살펴보았는데 깔끔하여 매우 안심되었다.
세면대의 거울과 수건걸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제주도 현무암 같은 재질의 돌로 해바라기 모양을 만든 거울, 그리고 서로 다른 모양의 3개 의자를 붙여놓아 수건을 걸어둘 수 있게 만든 디자인이 귀엽고 예뻤다.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편의시설
1. 패밀리 라운지
2층과 3층에는 전자레인지, 냉온수기(얼음), 물컵, 전기포트, 큰 냉장고, 접시, 포크, 잼 바르는 나이프 등이 구비되어 있는 패밀리 라운지가 있다. 다회용품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사용 후 깨끗하게 설거지해두어야 한다.
패밀리 라운지에서는 간편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있으므로 간편식을 먹고 남은 음식은 서랍 안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분리하여 버리면 된다.
패밀리 라운지 이용 시간은 7시부터 22시까지이다. 22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패밀리 라운지 이용 제한 시간이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식빵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토스트기와 전기포트 그리고 전자레인지가 있다. 패밀리 라운지에서는 간편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있으므로 간편식을 먹고 남은 음식은 서랍 안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분리하여 버리면 된다.
패밀리 라운지에는 큰 공용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 보관 물품 중 본인의 것 이외에 손대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냉장고 안에 물건을 보관할 때는 본인 호실을 적어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쪽으로 테이블과 쇼파가 놓여 있어 가볍게 취식하기 좋다.
접시는 싱크대 왼쪽 아래에 오픈된 서랍장에 놓여 있다. 먼지가 쌓이지 않게 수건으로 덮여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오픈 서랍장에서 꺼내서 사용한 후 깨끗하게 세척해 두면 된다.
2. 테라스 락(樂)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는 테라스 정, 감, 휴, 락, 상이 있다. 그중에서도 활동을 좋아하는 필자가 가장 즐겨 갔던 곳은 바로 테라스 락(樂)이다.
2층에 위치한 테라스 락(樂) Rock Terrace은 201, 202호, 식당이 있는 쪽에 위치한다. 테라스 락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실내화가 치수별로 놓여 있다. 신발을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하면 된다.
테라스 락은 오락거리가 있는 곳으로 두더지게임, 다트, 펌프, 닌텐도를 할 수 있다. 닌텐도의 경우 로비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대여해 와야 한다. 참고로 안내데스크에서 보드게임도 대여할 수 있다.
두더지게임을 시작으로 다트게임과 펌프까지 골고루 즐겼다. 혼자서 할 수도 있고 2명이서 즐길 수도 있다. 다트의 경우 4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욱 편하게 즐긴 것 같다. 식사 후 배가 너무 부르거나 심심할 때 가볍게 들리기 좋다.
3. 테라스 휴(休)
만약 오션뷰 객실을 배정 받지 못했어도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특히 통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오션뷰 카페에 온 것 같은 듯한 테라스 휴(休)에 머물면서 바다를 보면서 멍을 때릴 수 있다.
너무 멋지지 않은가! 차 한잔을 가지고 와서 마시거나 의자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다만 창가 쪽 의자는 높이가 꽤 높으므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린이, 노약자가 이용할 때는 다소 주의해야 한다.
벽 한쪽에는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위치를 지도와 사진으로 전시해 두었다. 2022년 내장산, 설악산, 소백산 생태탐방원에 방문했었는데 세 곳 모두 특색이 다르고 매력적이었다. 총 11군데 중 서울에 위치한 북한산을 제외한 나머지 곳을 모두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로 생태탐방원의 만족도는 높다.
생태탐방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깃대종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생태계의 종 중에서 사람들이 보존해야겠다고 중요하게 여기는 종을 의미한다. 내력벽에 선반을 설치하여 각 탐방원의 깃대종을 소개해두었다.
가야산: 기막힌 사냥꾼, 삵
한려해상: 알을 지키는 팔색조
지리산: 엄마와 함께 마실가는 반달가슴곰
무등산: 물가에 산책나온 수달가족
설악산: 산양의 아찔한 절벽 타기
소백산: 어미보호 아래 놀고 있는 새끼 여우
속리산: 속리산을 누비는 하늘다람쥐
북한산: 오색딱다구리 부부의 바쁜 일상
계룡산: 뱀을 먹이로 잡아온 호반새
변산반도: 한반도의 고유종, 부안종개
내장산: 아름다워서 슬픈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4. 불멍 하기 좋은 곳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는 불멍하기 좋은 곳이 있다. 여기서 화로는 전자식이지만 마치 장작이 타는 듯한 소리와 불의 일렁거림을 보고 있으면 몸이 노곤해진다.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패턴 의자와 베이지색 의자(LIBBRO)가 편하다.
처음에 부모님께서는 가짜 화로를 왜 보고 있어?라고 하셨는데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화로를 쳐다보시더니 생각보다 좋다고 하셨다.
5. 테라스 정(情), 테라스 감(感), 테라스 상(想)
지금부터 소개할 테라스 정(情), 감(感), 상(想)은 모두 실외에 있고 흔들그네가 있다.
2층에 있는 테라스 정(情)은 아빠와 함께 하는 추억놀이라는 부제를 지니고 있다.
테라스 정(情)
흔들그네의자 옆에 매우 작은 나무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부모님의 학창 시절에 썼을 법한 학교 책상과 의자를 놓아두어 추억을 생각하게 만든 듯하다.
3층에는 테라스 감(感)과 테라스 상(想)이 있다.
테라스 감(感)은 채석강과 노을의 만남이라는 부제가 있다. 밤에 방문하여 채석강이 보이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격포해수욕장이 근처에 있어서 날씨가 좋다면 채석강이 보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어두운 밤에 갔지만 바닥에 조명이 깔려 있어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날이 춥지 않았다면 흔들그네에 앉아 밤바다를 구경해도 좋을 듯하다.
3층에 있는 테라스 상(想)은 생각 비움(하늘멍), 마음 채움(바다멍)이라는 부제가 있다.
테라스 정(情), 감(感)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흔들그네와 벤치의자, 키 높은 의자가 놓여 있다.
테라스 상(想)에서 객실 쪽을 바라보면 재밌는 장독대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장독대마다 웃고 있는 표정과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서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것 같다. 헬스장, 안마의자는 없었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테라스 락이 있고 무엇보다 바다멍과 불멍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특히 취사가 안 되는 탐방원의 특성상 식당이 가깝게 위치한다는 점은 아주 큰 장점이다.
2024년에는 계룡산 생태탐방원, 2025년에는 속리산 생태탐방원이 오픈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동안 시간이 될 때마다 생태탐방원 도장 깨기를 하고 싶다. 100% 재방문 의사가 있는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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