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활용하면 좋은, 유용한 사이트와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FRED(프레드)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데이터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FRED(프레드) 연방준비은행 경제지표
FRED에서는 M2 통화량, S&P 500, 나스닥,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미국 실업률, 연방준비은행의 자산 변동 등 각종 경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각종 경제 지표를 독립적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서로 다른 지표를 비교하여 볼 수 있어 유용하다.
구글에 FRED를 검색하면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데이터(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사이트가 나온다.
↓ 아래 링크를 누르면 FRED 사이트로 바로 접속됩니다.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 FRED | St. Louis Fed
Welcome to FRED, your trusted source for economic data since 1991. Download, graph, and track 818,000 US and international time series from 110 sources. Welcome to FRED, your trusted source for economic data since 1991. Download, graph, and track 818,000 U
fred.stlouisfed.org
많은 경제지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투자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경제지표 위주로 정리하였다.
1. M2 통화량
통화량이란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양을 의미한다. 통화량에는 M0, M1, M2, Lf, L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화량은 M2이다. 현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돈)을 뜻하는 M1(협의 통화)에 저축성 예금 및 금융상품(2년 이하의 정기 예금, 주식, 채권)을 더한 것이 M2(광의 통화)이다.
M2 통화량이 늘어나면 화폐의 가치가 그만큼 줄어들고 실물 자산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이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통화량이 많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다는 것으로 호황으로 보며, 통화량이 적어진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없다는 것으로 불황일 확률이 높다. 물론 단순히 양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증가율로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FRED 첫 화면에서 검색창에 'M2'를 입력하고 돋보기 아이콘을 누른다. 검색 결과에 나온 첫 번째 'M2(M2 Money Stock)'를 클릭한다.
왼쪽 그림과 같이 M2 통화량 그래프가 나온다. 오른쪽에 있는 오렌지색의 'EDIT GRAPH'를 누르면 또 다른 지표를 추가하여 함께 비교하여 볼 수 있다. M2 통화량과 주식 가격의 비교를 위하여 'EDIT GRAPH'를 누르고, 두 번째 탭의 'ADD LINE'에서 추가하고 싶은 차트를 검색하여 Add data series 버튼을 눌러 추가한다. 필자는 S&P 500을 추가해보았다.
검색한 후 아래 'Add data series' 버튼을 눌러야 추가가 된다. 그래프가 추가되었다면 세 번째 탭의 'FORMAT'에서 맨 아래에 있는 Y축 위치를 'RIGHT(오른쪽)'으로 설정한다.
차트는 전체 기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온다. 차트에서 확대해서 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마우스로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우측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20년 코로나 때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지만 미국 정부에서 시중에 통화량을 많이 공급하여 통화량과 S&P 500 주가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기간으로 확대해보면 통화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며 S&P 500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통화량은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살펴보아야 할 지표이다.
2.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등급 채권보다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 S&P 평가 기준으로 BB 이하인 채권이 하이일드 채권에 해당되며 위험이 큰만큼 이자율도 높은 편이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 - 국채 수익률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특정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에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시장의 위험 신호(부도 위험 신호)로 활용된다.
FERD 첫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다섯 개의 탭이 보이는데 그중 두 번째의 'POPULAR SERIES'는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경제 지표를 모아 놓은 탭이다. 'POPULAR SERIES' 탭을 누르고,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뜻하는 'ICE BofA US High Yield Index Option-Adjusted Spread'를 누르면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볼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이 회사채를 많이 사지 않는다는 의미로 부도 위험이 높다고 해석한다. 따라서 그래프가 상승하면 전체적으로 경기침체가 오거나 주가가 하락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프에서 10%를 넘었던 적은 2001년 9~10월(최고 10.18), 2002년 10월(최고 11.17), 2008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최고 21.82), 2020년 3월(10.87) 총 4번이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위기가 찾아왔던 시기이다.
2008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위기 때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1.82, 10.87을 찍으며 급격하게 상승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로 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그때 주식을 매수했다면?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로 주식을 매수하였다면 수익률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여 나스닥 100 지수를 추가해보았다.
차트 우측의 주황색 'GRAPH EDIT'를 누르고 두 번째 탭의 'ADD LINE'에서 나스닥 100(NASDAQ 100 Index)을 선택한 후 아래 있는 'Add data series' 버튼을 누른다. 세 번째 탭의 'FORMAT'에서 맨 아래에 있는 Y축 위치를 'RIGHT(오른쪽)'으로 설정한다.
매수 시점을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10% 이상, 매도 시점은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4% 이하일 때로 잡고 복기해보았다.
2001년 9월 10.18%를 찍었을 때 나스닥 100은 1,168.370이었다. 2002년 10월 10.59%로 10%를 초과하였으며 이때 나스닥은 989.540이었다. 두 시점에 매수한 후 매도한 시기는 2004년 4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3.91%, 나스닥은 1,401.360이다.
2008년 9월 10.96으로 10%를 초과한 후 2009년 6월까지 최고 21.82 찍으며 10% 초과구간에 있었다. 이때 나스닥은 1,584.600 ~ 1,477.250이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4% 이하로 내려온 때는 2014년 2월로 3.81을 찍었고, 이때 나스닥은 3,696.100이었다.
전체 기간을 놓고 보았을 때는 월봉으로 나타나서 그런지 2020년의 3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8.77%로 나왔다. 위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7.5%를 찍고 내려오는 산을 만들 때마다 주가도 하락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가장 높았던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2022년 7월 5일 5.99%였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높지 않아서 놀라웠다.
주식 매수 타이밍을 파악하는 지표로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10% 이상을 추가해야겠다.
3. 미국 실업률
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수치이다.
실업률과 주가는 어떻게 연관되는가?
실업률은 인플레이션과 연결된다. 임금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은 비례 관계이므로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은 역관계이다. 실업률이 낮으면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진다.
물가 상승률이 높다면 연준은 금리를 (계속해서) 올려 시장에서 유통되는 화폐를 흡수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은 하락하게 된다.
보통 자연실업률이란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고 적절한 고용 경쟁이 되는 최적의 상태를 말하며, 5% 정도로 본다. 실업률이 6%가 넘으면 정부가 개입하여 실업률을 낮추는 조치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현재 실업률은?
미국 실업률을 확인하려면 FRED 첫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하여 'POPULAR SERIES' 탭을 누르고, 실업률을 의미하는 'Unemployment Rate'를 클릭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실업률이 14.7까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022년 10월 29일 기준 3.5%로 완전고용상태이다. 연준은 고용지표를 참고하여 실업률이 높아지면 고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실업률이 하락하면 금리를 올린다. 따라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히 있다고 본다. 실업률이 높아야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금리를 낮추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실업률 상승이 호재이다.
4. 연방준비은행의 자산 변동
연준이 시중에 돈을 많이 풀기 시작하면 연방준비은행의 자산 그래프가 상승한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연방준비은행의 자산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연준이 시장에 돈을 풀면 주가가 상승하고, 연준이 시장에 돈을 풀지 않게 되면 주가가 하락하여 연준 자산 지표는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FRED 첫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하여 두 번째 탭인 'POPULAR SERIES'을 클릭한다. 연준 자산을 의미하는 'Assets: Total Assets: Total Assets (Less Eliminations from Consolidation): Wednesday Level'을 누르면 해당 차트를 볼 수 있다.
2008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위기 때 급격하게 자산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늘어난 자산은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식 투자자에게는 호재로 인식된다.
FRED에서 M2 통화량,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미국 실업률, 연방준비은행의 자산 변동 데이터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10%를 초과하는 경우, 미국 실업률의 상승, 연방준비은행의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주식 매수의 신호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뉴스와 기사에서 미국 경제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 내가 직접 관련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경제 지표를 독립적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서로 다른 지표를 비교하여 볼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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