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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맛집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추천

by 현명한 거북이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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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재료로 건강을 고려한 이탈리아 파스타 전문점 더 테이블 부여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전경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전경

 

 

더 테이블

주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자온로 60

전화번호: 031-834-1395 (방문 전 예약 필수!)

영업시간: 화~금 11시~20시(브레이크 타임: 14시 -17시, 라스트오더: 19시 30분),

                토 11시~18시(브레이크 타임: 14시 -16시, 라스트오더: 17시 30분)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은 사전 예약 시 가능

주차: 더 테이블 식당 옆 차량 2대, 노상 주차 

 

 

네이버 지도

더 테이블

map.naver.com

 

더 테이블은 친한 친구가 부여에 아주 맛있는 이탈리아 파스타집이 있다고 이야기해서 알게 된 식당이다. 필자는 양식보다 일식과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파스타가 맛있어봤자 파스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 방문해 본 뒤 친구처럼 부여에 가게 되면 꼭 들려보라고 추천할 정도로 맛있고 인상적인 식당이다.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부대낀다고 하는 지인도 더 테이블의 파스타를 먹고 나서는 "신기하게 속도 불편하지 않네."라고 말해서 신기했던 더 테이블에 최근 또 방문한 내돈내산 후기이다.

 

 

규암문화마을 파스타 맛집 소규모 예약제 더 테이블

 

예쁜 카페와 공방이 많은 규암문화마을에 위치한 더 테이블은 소규모 식당으로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식당에 테이블이 적은 편이라 예약 없이 방문하면 식사를 못할 수도 있다. 이전에 더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자리가 없다고 다음에 오셔야 할 것 같다고 사장님께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 후, 당일 방문하게 되더라도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하게 된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내부 좌석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내부 좌석

 

테이블 3개가 있는데 4인 테이블 2개와 2인 테이블 1개가 있다. 이전에는 테이블이 따로따로 놓여 있었는데 최근 방문했을 때는 하나로 연결해 두셨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 이미 한 팀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어디에 앉을지 잠시 고민하며 서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테이블 위치가 바뀌었죠?"라고 말씀하시면서 "붙어 있는 테이블이 불편하시면 옮겨드리고 괜찮으시다면 원하는 자리에 편하게 앉으시면 됩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하나로 식탁을 연결하여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리면 좋을 것 같아서 시도해 보셨다고 추후에 말씀해 주셨다.

 

 

식사 후 사용한 식재료를 구매해갈 수 있는 더 테이블

 

더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친 후 음식이 너무 맛있고 마음에 든다면 매장에서 조리할 때 사용하는 식재료를 식당 한쪽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영국산 소금,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이탈리아 파스타면, 발사믹 식초 등 해외 유학 경험이 풍부하셔서 그런지 이곳저곳의 좋은 식재료를 설명해 주실 때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인테리어 자개 서랍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인테리어 자개 서랍

 

더 테이블 식당 내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화려한 자개 서랍이 놓여 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재료 판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재료 판매

 

자개 서랍장 위에는 리베키아 발사미코 레드라벨 250ml, 까사마라조 뽀모도로 산마르자노 810g 등 파스타 소스와 발사믹 식초를 판매하고 있다. 왼쪽 위에는 조리 자격증으로 보이는 액자가 걸려 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조리학 자격증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자격증

 

반대편에는 싱그러운 식물과 나무 공예품이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과 영국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인테리어 올리브 오일, 영국산 소금 판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인테리어 올리브 오일, 영국산 소금 판매

 

식당 내부는 오래된 가옥을 인테리어 한 느낌이다. 창에 걸린 커튼과 나무틀의 장식품, 그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통나무 내부 틀 등 정갈하고 정겨우며 따뜻하고 포근한 한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정갈한 식당 내부 분위기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정갈한 식당 내부 분위기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내부로 향하는 통나무 문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식당 내부로 향하는 통나무 문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나무 천장과 예쁜 전등 그리고 천장에 걸린 유리잔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나무 천장과 예쁜 전등 그리고 천장에 걸린 유리잔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LP판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LP판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

 

 

 

더 테이블 메뉴

 

더 테이블 식당에 들어가 보면 메뉴판이 따로 없고 각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의 원산지 표기만 되어 있다. 그때그때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다르므로 사장님께 오늘 주문이 가능한 메뉴를 여쭤보면 된다. 

 

기본적인 토마토 파스타인 알 뽀모도로와 까르보나라 이 두 가지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었는데, 사장님께서 더 테이블 식당은 여러 가지 음식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장소라고 이야기하셨던 말이 생각났다.

 

끊임없이 좋은 재료와 비율을 고민하시고 다른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미 부여 파스타 맛집으로 꽤 유명한데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더 테이블에 방문하면 단순히 메뉴를 주문하고 먹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할 때부터 사장님께서 어떤 음식을 맛보고 싶은지 꼼꼼하게 물어보시고, 조리 중에도 선호하는 면의 익힘 정도, 간의 세기 등을 확인하면서 요리하시는 모습에서 음식과 사람을 대하는 진심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갈바니나 유기농 레몬 에이드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갈바니나 유기농 레몬 에이드

 

파스타 집이지만 피클이 제공되지 않으며 콜라, 사이다를 판매하지 않고 유기농 레몬 에이드와 유기농 자몽 에이드만 판매한다. 신선하고 몸에 좋은 재료만 사용하여 요리한다는 사장님의 철학에 맞추어 식당을 운영하는 듯하다.

 

앞서 방문한 팀의 요리를 마친 후 바로 조리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유기농 레몬 에이드를 먼저 주문하였다. 더 테이블에서 주문할 수 있는 유기농 탄산음료는 1병에 5,000원이다. 

 

 

필자는 방문할 때마다 더 테이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스타를 주문하는 편이다.

 

사장님께서 3가지 파스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시며 알 뽀모도로, 까르보나라, 딸리아 뗄레 꼰 페스토 디 피스타끼를 말씀하셨다. 딸리아 뗄레 꼰 페스토 디 피스타끼는 피스타치오와 레몬이 들어간 파스타라고 하셔서 피스타치오 파스타, 까르보나라 그리고 인살라따 디 카프레제라는 토마토 모짜렐라치즈 샐러드를 주문하였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 카프레제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 카프레제

 

가장 먼저 나온 카프레제 샐러드이다. 도톰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그 위에 싱싱한 바질,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어우러진 샐러드는 애피타이저로 적격이다.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가 먹기에도 모짜렐라 치즈가 싱싱하게 느껴졌고, 소금과 후추 그리고 토마토와 함께 먹었을 때 잘 어우러지며 깔끔한 느낌이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까르보나라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까르보나라

 

다음으로 까르보나라이다. 크림소스 베이스가 아닌 계란 노른자로 만든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이다. 함께 들어 있는 고기가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적절히 씹히는 후추가 인상적이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쫄깃한 고기 식감이 인상적인 까르보나라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쫄깃한 고기 식감이 인상적인 까르보나라

 

계란 노른자의 크리미함과 쫄깃한 고기의 맛 그리고 간혹 톡톡 씹히는 후추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 파스타로 함께 먹은 지인은 까르보나라에서 고기 훈연의 맛이 함께 느껴져서 매력적이라는 칭찬을 연발하였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피스타치오 파스타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피스타치오 파스타

 

마지막으로 나온 피스타치오 파스타이다. 원래 이름은 딸리아 뗄레 꼰 페스토 디 피스타끼! 이름이 어려워서 사장님께 여러 번 여쭤보았는데 헤매는 필자를 위해 결국 마지막에는 직접 종이에 적어서 알려주셨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면의 익힘 정도, 원하는 간의 세기 등을 여쭤보셔서 친절하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똑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해도 "이름이 조금 어렵죠?"라고 말하시면서 천천히 상냥하게 여러 번 대답해 주셔서 참 감사했다.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딸리아 뗄레 꼰 페스토 디 피스타끼
부여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 딸리아 뗄레 꼰 페스토 디 피스타끼

 

이 파스타는 살짝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우 추천한다. 함께 간 지인은 사장님께 이 파스타는 더 테이블이 메인 메뉴로 등극해야 될 것 같다고 하며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맛이다. 너무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필자 입맛에는 견과류의 고소함, 레몬의 상큼함, 양젓으로 만든 치즈와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의 느끼함이 한데 어우러진 맛이다. 처음 접하는 새로운 맛이라서 '어머나!'하고 감탄을 하였는데 몇 번 먹다 보니 아무래도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에게는 느끼함이 조금 강한 파스타였다. 레몬 에이드와 매우 잘 어울렸으며 피클이 생각났다.

 

생각보다 놀라웠던 점은 느끼한 것을 먹으면 속이 좀 느글거리는 편인데 더 테이블에서 느끼한 음식을 먹더라도 속이 편안하다는 점이다. 사장님이 오일, 치즈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부여'라고 하면 백제 유물, 박물관, 연꽃 등을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제 '부여'라고 하면 파스타 맛집 '더 테이블'이 생각난다. 서울에서 거리가 꽤 멀기에 자주 들리기엔 어렵지만 근방에 갈 일이 생기면 또 방문할 예정이다. 그때는 어떤 새로운 파스타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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