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는 지인이 본인이 구매한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음식물 처리기라고 추천하였다. 지인이 추천한 제품은 미생물로 처리하는 린*제품이었는데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고춧가루가 묻은 음식은 씻어서 넣어줘야 한다고 하는 후기 등을 읽고 필자는 미생물을 키울 자신이 없어 다른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필자가 생각한 음식물 처리기의 기준은?
- 처리할 음식물을 바로 버리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 사용 시 소음, 냄새가 적고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디자인이 예쁜지
- 유지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필터 교체, 전기비, 세척유지비 등)
- A/S가 잘되는지
이 부분을 모두 만족시킨 제품이 미닉스 더 플렌더 음식물 처리기였다.
껍질, 국물, 맵고 단고 짠 음식 등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모든 음식물을 바로 음식물 처리기에 넣어도 되고,
제품의 크기가 다른 음식물 처리기에 비해 작고 디자인도 예뻐서 주방공간(오픈된 공간)에 놓아도 예쁘다.
폭이 19.5cm로 정수기 정도의 크기로 좁은 부엌에 두기에도 좋다.
그레이지 색상 이름을 보면 회색일 것 같지만 화이트톤의 밝은 색상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와 부패 없이 보관하는 자동보관모드가 있으며
음식물 처리용량이 최대 2L로 2인 기준 4끼까지 가능하고,
무상 a/s 기간은 기본 1년에 정품 인증 등록 시 1년 추가 연장으로 최대 2년 무상보증된다. 무상 a/s 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고장이 안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우선 사용해보고자 한다.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는 품절이 금방 돼서 제품 출시일 공지를 보고 오픈런해야 했다. 음식물 처리기 중 가격이 합리적이고 디자인이 예뻐서 인기가 많은 듯하다.
5월 20일 네이버쇼핑 미닉스에서 499,000원에 구매했고 5월 25일 토요일에 택배가 왔다.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가정용 분쇄기 건조기 더플렌더 : 미닉스
[미닉스] 좁은 공간에서도 모든걸 누리다. 미니가전은 '미닉스'
brand.naver.com
미닉스 제품은 음식물 처리기 본체와 보관용기(푸드컨테이너) 두 개의 상자로 배송 왔다.
아래 본체 상자를 열어보면 탄탄한 뽁뽁이로 제품이 손상가지 않게 잘 포장되어 있다. 본체를 꺼내서 싱크대 옆에 올려보았다.
그레이지 색상 이름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에 버튼과 뚜껑 윗부분만 연회색으로 색상이 마음에 든다. 보관용기(푸드컨테이너)도 본체와 동일한 화이트 색상이며 뚜껑을 닫으면 밀폐가 잘될 것 같아 보인다.
뚜껑 위로 검은색 마스킹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이는 필터에 써진 포장재를 제거하고 작동시키라는 안내 테이프이다. 뒤쪽 뚜껑을 열면 활성탄 필터가 보이는데 연결된 테이프를 잡고 뜯으면 포장재를 제거하기 수월하다. 다만 활성탄 필터의 포장재를 제거할 때 활성탄 가루가 떨어지기 쉽고 손에도 잘 묻기에 포장재 뜯는 장소 선정과 조심스럽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싱크대 위에서 작업하였다.
음식물 처리기의 뚜껑을 열어보니 음식물이 닿을 수 있는 내부 뚜껑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세척과 내구성이 좋아 보인다. 검은색 고무 부분을 잡고 앞으로 당기면 빠지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굉장히 뻑뻑해서 한동안 씨름한 끝에 빼낼 수 있었다.
보호 테이프를 음식물 처리 통에도 보호테이프를 제거하라는 안내 테이프가 붙어 있다. 이 테이프는 음식물 통 옆면과 바닥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쉽게 잘 뜯을 수 있다.
음식물 통을 뺀 본체 내부이다. 아래 톱니바퀴 같은 쇠가 가는 날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후기를 보면 검은색 코팅이 잘 벗겨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부분은 사용해 보면서 살펴봐야겠다. 다행인 것은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덜 신경 쓰이긴 한다.
마지막으로 보호 테이프를 제거하고 나면 본체의 오른쪽 뒤쪽에 전원선을 연결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위치를 고민하다가 싱크대 바로 옆이 제일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우선 정수기 옆에 나란히 두었다. 화이트색상의 정수기 옆에 나란히 놓으니 크기도 비슷하고 살짝 톤다운 색상(매우 밝은 연회색)으로 잘 어울린다. 정수기 오른쪽에 보이는 둥근 통이 보관 용기(푸드 컨테이너)이다.
처음 설치하자마자 세척모드가 있어서 내부 통의 절반만큼 물을 넣고 본체 위에 물방울 모양의 세척모드를 작동시켜 보았다.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설치와 작동 방법 모두 직관적이고 쉽지만 뭔가를 작동시켰을 때 진행 상태를 알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음성으로 '00 모드가 시작되었습니다.', '00 모드가 완료되었습니다.'와 같은 안내가 있는 것 외에 작동 시간이 몇 분 걸리는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다. 궁금해서 본체 뚜껑을 열면 초기화되는 듯하다.
처음에 세척모드를 누르고 10분 정도 지난 후 작동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궁금해서 뚜껑을 열고 난 후 다시 닫았는데 작동을 하지 않아서 다시 세척모드를 눌렀다.
세척이 완료되고 나면 통 안의 물을 비워줘야 한다. 때문에 작동 시간 또는 처리 진행 정도를 알 수 없다는 점은 불편하게 다가왔다. 음식물 처리 후에도 처리된 음식물을 보관 용기에 옮겨줘야 하므로 불편하지 않을까?
음식물 처리 모드를 작동시킬 때도 처리 시간, 처리 정도 등을 중간에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얼마나 불편할지, 오히려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괜찮을지는 좀 더 사용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추가 내용
2주간 사용해 본 후기 내용을 추가한다.
양배추를 사용해서 오리전골, 떡볶이를 요리하면서 나왔던 양배추와 거름망에 있던 음식물을 미닉스에 넣고 돌려보았다.
왼쪽 >|ㅁ 버튼을 누르면 "친환경 음식물 처리를 시작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dry 작업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므로 버튼을 누르고 다른 일을 하거나 쉬다 보면 cool 버튼에 불이 들어와 있거나 모든 버튼의 불이 꺼져있다.
첫날은 저녁 늦게 작동시켜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 보았다. 19.9db이라 밤에 작동시켜도 걱정 없다는 광고문구처럼 귀가 밝은 편이지만 소음이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에 넣은 음식물, 처리기를 돌린 후, 처리가 완료된 음식물을 보관용기(푸드 컨테이너)에 옮긴 후 촬영한 사진이다.
음식물 쓰레기 양이 많지 않아서 처리하기가 애매했는데 확실히 건조 후 분쇄해 놓으니 부패와 냄새로부터 한결 안심이 된다.
생각보다 보관용기(푸드 컨테이너)의 밀폐력이 좋아서 한동안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처리하기 더욱 편리하다.
다음으로는 바나나 2개를 먹고 나온 바나나껍질과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을 넣고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해 봤다.
사진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을 넣기 전, 바나나 껍질 2개만 넣어두고 찍은 사진이다.
마찬가지로 거름망에 있는 자잘한 음식물도 함께 넣고 음식물 처리기를 작동시켜 보았다.
오전 8시 45분에 작동 버튼을 눌렀고 오전 11시 47분에 완료되었다는 음성 안내 메시지가 들렸다.
시각적으로 보면 새까맣게 타서 냄새가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고소한 냄새가 난다. 고온으로 바싹 건조해서 그런지 필자는 비위가 약한 편이지만 냄새가 전혀 거슬리지 않은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위 사진처럼 cool 작동 중에는 음식물 통이 매우 뜨거워서 식히고 있는 중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궁금해서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음성 안내를 듣고 바로 안에 든 음식물 통을 열어보았는데 매우 뜨거웠다. 또한 음식물 통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므로 반드시 식힘 과정까지 끝난 후 음식물 통을 꺼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멜론을 손질해서 음식물 양이 꽤 나왔다. 과일 손질 후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을 포함해서 음식물처리기를 돌려보았다.
2/3 정도 통을 채우고 작동시켰는데 이번에도 냄새와 소음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또한 작동시키고 나서 따로 신경 쓰지 않고 처리가 완료되면 내용물을 보관용기로 옮겨두고 내부통을 물로 한번 헹궈주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필자처럼 음식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매번 음식물을 버리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따로 처리할 것 없이 바로 처리기 통 안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냄새와 소음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점과 처리 후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확실하게 줄어들고 부패의 걱정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동안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음식물이 남게 되면 처리기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편리하게 요리와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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