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내돈내산 후기

결혼 후 '신혼집에 들어가 살면서 천천히 하나씩 구매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 바로 침실의 블라인드였다. 블라인드로 할지 커튼으로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본가에서도 오래전부터 블라인드를 사용해 왔던 필자는 블라인드를, 신랑은 커튼을 추천했다.

 

신랑이 침실에 암막 커튼을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1. 빛을 잘 차단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2. 온도 차단을 잘해줘서 춥거나 더울 때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3. 벽 한쪽 면을 커튼으로 모두 설치하고 미적으로 더 예쁘다. 

 

이미 본가에서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를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필자는 빛과 온도를 차단해 주는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를 신랑에게 소개했고, 신랑은 미적 요소에 있어서 아쉬움을 표하였지만 안방에는 커튼 박스가 창 주변으로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블라인드를 해도 좋다고 표현했다.

 

이때다 싶어 방 3개의 창문 크기와 커튼 박스의 크기를 잰 후 블라인드를 주문해서 설치하였다. 주문하면 맞춤 제작이 들어가다 보니 제작 기간이 2~3주 정도로 오래 소요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제품의 완성도가 만족스러워서 필자의 경우 주문하고 느긋하게 올 때가 되면 오겠거니라고 생각했다. 

 

본가에서는 브라운 색상으로 거실 창에 허니콤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하였다. 색상이 제일 예뻐서 브라운 색상으로 결정하였는데 신혼집에도 브라운 색상으로 통일할 것인지 다른 색상을 추가할 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안방을 제외하고 작은방 2개에 브라운 색상과 모카 색상의 블라인드를 먼저 주문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두 가지 색상 모두 예뻤다. 함께 놓인 가구의 색상에 맞춰서 결정하면 될 듯하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브라운 색상

 

먼저 브라운 색상의 블라인드이다. 살짝 톤 다운된(채도가 낮은) 베이지 색 느낌이다. 밝은 오크색 책상 상판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컴퓨터방에 설치해 보았다. 

 

창틀 크기에서 가로 길이를 추가로 10cm 더하고 세로 길이는 커튼박스 안쪽부터 창틀 아래 길이에서 10cm를 추가하여 주문하였는데 딱 좋다. 너무 창에 딱 맞게 제작하면 블라인드와 창틀 사이로 햇빛이 새어 나올 수 있으므로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싶다면 가로길이와 세로 길이를 조금 여유 있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브라운 내돈내산

 

아라크네는 블라인드 색상에 어울리는 줄 색상과 투명색의 손잡이로 제작해 주어서 마음에 든다. 색상 자체도 쨍한 색상이라기보다는 채도가 낮은 톤다운된 색상에 너무 어둡지 않은 색상이어서 고급스럽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브라운 내돈내산 후기

 

창 절반만 가리도록 블라인드를 내려보았다. 사진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아래 접힌 부분의 색상이 더 진하게 되어 블라인드 색상이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어 예쁘다.  

 

필자는 세미오토탑다운 방식을 추가하여 양 옆에 줄이 달려 있다. 오른쪽 줄을 한 번만 당기면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쭉 내려온다. 대신 올릴 때는 일반 블라인드처럼 줄을 당겨서 올려줘야 한다. 이 기능이 세미오토이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브라운 탑다운방식 내돈내산

 

왼쪽 줄을 당기면 위쪽 블라인드가 내려온다. 한 번 더 당기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데 이 기능이 탑다운 방식이다. 탑다운 방식의 경우 저층집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필자는 고층이지만 원하는 부분만 블라인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위하여 세미오토와 탑다운 기능을 모두 추가해서 블라인드를 제작했다. 두 기능은 모두 본가에서부터 사용해 왔던 기능인데 처음 블라인드를 제작할 때 해당 기능을 추가해서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색상

 

환기할 때 블라인드를 모두 올려두면 커튼박스 속으로 쏙 들어간다.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서 창문 위까지만 올려보았다. 위에 사진은 브라운 색상이고 아래 사진은 모카 색상이다. 둘 다 접어두었을 때 짙은 갈색이어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블라인드를 내려보면 색상이 전혀 다르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색상 설치샷

 

모카 색상의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설치 사진이다. 옷방은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하여서 블라인드 색상이 고민되었는데 채도가 낮은 모카색상이 고급스럽게 잘 어우러진다. 모카색상으로 하면 너무 어둡지 않을까 고민되었는데 블라인드를 모두 내려보면 우유를 많이 넣은 코코아 색상처럼 차분하면서도 밝은 느낌도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어두운 색으로 하면 답답하거나 공간이 좁아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색상 내돈내산

 

옷방에 설치한 모카 색상의 허니콤 블라인드를 모두 내리고 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마루 색상과 같은 계열이어서 그런지 잘 어울린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내돈내산 후기

 

이 블라인드에도 탑다운 방식을 추가하였기에 왼쪽 줄을 당겨서 위쪽 블라인드를 내려보았다. 블라인드 틀과 줄 색상도 블라인드 색상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매치해서 주셨다. 역시 손잡이의 투명색은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울린다. 

 

좀 더 가까이서 촬영해 보았다. 모카 색상의 블라인드이지만 블라인드를 모두 내려놓으면 생각보다 밝은 색상임을 알 수 있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디테일샷

 

또한 옆에서 보면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공기층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쪽에 암막지를 덧대어 빛과 온도의 투과율을 낮춘 것이 허니콤 암막 블라인드의 장점이라고 한다. 

 

 

허니콤 암막 블라인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유일한 단점은 환기할 때는 블라인드를 모두 올리고 환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무나 철제 블라인드의 경우 각도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허니콤 암막 블라인드는 빛과 온도를 투과하지 못할 뿐 아니라 바람도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블라인드를 내려두고 창문을 열어두어도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또한 사이즈가 크면 아무래도 블라인드의 무게가 무거워지다 보니 블라인드를 올릴 때 줄을 당기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해서 너무 넓은 공간이라면 블라인드를 분할해서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분할할 경우 연결되는 부위에서 빛이 새어 나온다는 단점은 있다. 아직까지는 세미오토 기능만 있어서 블라인드를 올릴 때는 수동으로 해야 하지만 추후 올릴 때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완전오토 기능이 생긴다면 추가 설치해보고 싶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마지막으로 안방 침실에 설치한 모카 색상의 허니콤 암막 블라인드이다. 앞선 방에 비해 세로 길이가 더 길다 보니 중간까지만 블라인드를 내렸을 때 색상이 더 진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블라인드를 끝까지 내리면 밝고 연한 모카 색상으로 바뀌어서 답답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다. 역시 양쪽 줄 색상과 블라인드 틀 색을 통일해서 완성도가 높게 느껴진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내돈내산

 

침실 바닥의 마루 색상과 침대 프레임 색상과도 잘 어울린다. 침실 블라인드 색상 고민이 많았는데 모카 색상으로 결정하길 잘한 것 같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모카 상세컷 내돈내산

 

마찬가지로 안방에 설치한 모카 색상의 허니콤 블라인드를 모두 내리고, 중간까지만 내리고, 위 쪽 블라인드를 내리고 촬영해 보았다.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 내돈내산 설치 후기

 

옆에서 보았을 때 육각형의 벌집 모양과 줄 색상 그리고 투명한 손잡이까지 모두 잘 어울린다. 

 

블라인드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라크네 암막 허니콤 블라인드도 한 번 살펴보길 추천한다. 내돈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