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행 중 꼭 가봐야 할 곳! 맛내골에서 펼쳐지는 식도락의 여정
푸르른 숲 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걸고 싶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마감산 산림욕장'으로 출발!
가다 보니 점심때가 다되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본 후 산림욕장과 어울리는 건강한 밥집을 찾다가 다양한 나물 반찬과 곤드레밥, 영양밥, 질경이밥, 시래기밥을 판매하는 맛내골에서 식사를 하였다.
위치: 경기도 여주시 신륵로 81 (천송동 319-2)
운영시간: 월요일부터 일요일 모두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 영업(매달 1,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031-885-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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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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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숨은 맛집 발견! 맛있는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맛내골 리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내골에서 식사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곤드레밥(12,000원) 2인 주문하였는데 잡채, 조기, 미역국, 7가지 나물과 오이소박이, 감자떡, 옥수수요거트 등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떡과 생선은 인원수에 맞게 주시는 듯하다. 보통 반찬이 많아도 몇 가지 반찬에만 손이 가게 되는데 맛내골의 반찬은 정말 하나하나 모두 맛있어서 골고루 잘 먹었다. 유명 한정식 맛집의 음식과 겨루어도 좋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조금 기다리다 보면 곤드레솥밥이 나온다. 솥밥에 있는 곤드레밥을 빈공기에 덜어두고 빈솥에 주전자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두면 식사 마지막에 구수하면서도 곤드레향이 느껴지는 숭늉을 맛볼 수 있다.
평소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 외식하면 짜거나 매워서 물을 많이 먹는 편인데 나물의 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열무김치가 매우 연하고 맛있었다.
보통 식당에서 잡채는 살짝 불어서 맛이 없는 편인데 잡채도 탱글탱글하고 함께 버물어진 야채도 싱싱했으며 조기도 비린내 없이 살이 통통하게 차있었다.
오른쪽 맨 위에 보이는 콘샐러드처럼 보이는 반찬은 옥수수알을 직접 떼서 요거트와 꿀에 재우신 듯하다. 일반 통조림 옥수수맛이 아니라 탱글탱글 찰옥수수 맛이었고 달콤하면서도 요거트의 새콤한 맛이 조화로워 은근 손이 자주 갔다.
젓갈도 직접 담그신 것인지 낙지가 매우 통통하면서도 짜지 않았다.
다만 미역국은 고기 또는 조개 육수가 아니라 싱싱한 미역을 바탕으로 약간의 간장, 또는 소금으로 간을 한 듯하여 필자에게 조금 맹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워낙 다른 반찬들이 훌륭하여 재방문할 예정이다.
다채롭고 풍부한 맛의 세계, 맛내골 메뉴
맛내골의 메뉴이다. 질경이밥, 시래기밥, 곤드레밥, 영양밥 모두 12,000원이며 제육볶음 20,000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 백숙, 닭볶음탕 등 예약메뉴도 있으므로 원하는 메뉴를 살펴보고 미리 예약할 수 있다면 예약하고 방문하면 편하다.
질경이는 간을 튼튼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눈의 충혈을 없앤다고 하며 오늘날 한방에서 차전자(질경이 씨)를 이뇨제, 해열제, 소염제, 간장제 등으로 처방한다. 또한 질경이는 암세포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시래기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
곤드레나물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하여 혈액순환 개선, 성인병 예방, 만성피로 개선, 여성질환 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메뉴판 근처에 각 나물의 효능을 적어두어 건강한 맛집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맛내골은 직접 재배한 야채, 고추, 마늘, 상추 등을 이용하여 양념 및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고 하니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 번쯤은 방문하여 식사해 보기를 권한다.
물론 필자도 경기도 여주에 가게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재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타이밍이 아쉬웠던 마감산 산림욕장
마감산 산림욕장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있는 마감산 등산로 시작점에 위치하여 주차장과도 매우 가깝다. 다만 산림욕장의 길이가 짧은 편이라 산림욕장만 즐기러 멀리서 오기엔 다소 아쉽지만 근처에 있다면 충분히 방문하여 휴식을 취하기 좋을 듯하다.
산림욕장을 통해 폭포와 마귀할멈바위를 지나 마감산 정상까지도 갈 수 있으므로 가벼운 등산을 함께 즐긴다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다.
다만, 한동안 매우 더워서 그런지 방금 전에 비가 왔지만 계곡에 물이 적은 편이었으며, 필자가 방문할 때는 비가 쏟아졌다가 이제 막 그쳐서 그런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 거미줄과 벌레가 많이 있어서 산림욕장만 살짝 구경하고 등산은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마감산 산림욕장은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으며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산림욕장의 길이가 짧지만 나무지압로, 돌지압로, 나무 평상, 산림욕대(침대와 같은 모양의 의자) 등이 있고 중간중간 계곡도 있어서 돗자리를 준비해 온다면 숲 속에서 휴식하기 좋아 보인다.
화장실 오른쪽에 난 길로 들어가면 마감산 산림욕장이 나온다.
나무지압로와 돌지압로가 있으며 중간중간 계곡이 보인다.
돗자리를 가지고 온다면 평상이나 산림욕대에서 편안하게 쉬기 좋다.(단, 벌레만 달려들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마감산 산림욕장 초입에서 폭포까지의 길은 다소 완만한 숲길로 비교적 편안하게 걷기 좋다고 한다. 약 500m의 길이지만 중간중간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도 있고 쉬기 좋은 정자, 의자도 있어 새소리, 맑은 공기, 푸르름과 여유를 느끼기 좋다.
산림욕장에서 너무 많은 거미줄과 벌레를 만나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에 차를 타고 조금 더 내려가서 마감산 등산로에 가보았다.
날씨 탓인지 어디를 가도 오늘은 벌레가 너무 많아서 숲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 생각보다 그늘이 많아서 더운 여름에 다시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는 벌레 기피제 같은 것을 뿌리거나 지니고 와야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마감산 산림욕장! 다음에 다시 방문하여 제대로 산림욕과 계곡을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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